이런저런 이야기/꽃과 나무이야기
도심속의 작은농원
부평사랑
2009. 8. 7. 16:54
오늘이 입추라 한다. 땅에서 부터 찬바람이 올라온다는 입추.
시골 어느 농장의 하루처럼 땅과 벗삼아 살지는 않드라도 오늘도 나름대로의 텃밭을 가꾸며 물주고 씨뿌리는 농부의 축소판을
나름대로 만족하며 산다. 저편에는 시금치 심고 또 저편에는 청상추 심고 ...또 쪽파도 심고.
화초의 이름조차 모른다. 화초를 구입할때 이름을 알려주지만 집에오면 잊어버리고 그래도 그들의 자람에 마음이 뿌듯하다.
화초와 채소를 가꾸다 보니 자꾸 욕심이 생긴다. 땅을 비옥하게 하는법. 월별로 심어야할 채소의 종류. 재배방법.
그리고 병충해를 피해가는 방법. 모두가 인생살이와 흡사하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 아침에 또 일거리가 생긴다.
수중 화초도 기르고... 무우도 심어야 하는데....
쪽파가 시원하게 하늘로 피어 오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