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추억으로 남기며
강화 길상낚시터에서 손맛을..
부평사랑
2011. 9. 17. 16:21
2011년 9월13일 (화) 추석 다음날이다. 앞집선배와 낚시하기로 지난주에 약속하였기에 어제 추석의 피곤함을 그대로 안은채 강화로 향했다.
바람도 없고 날씨는 그만이다. 몇년을 바다낚시에 빠지다보니 민물낚시를 접은지 꽤나되어 채비를 다시 손보고 떠났다.
강화 초지대교를 건너 바로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길상낚시터에 자리를 잡았다. 잘 정돈된 낚시터 주인장이 친절히 손님을 맞이한다.
오손도손 가족들끼리 추석날 못한 이야기 보따리를 강화까지 가져와 또다른 가족애를 보듬는것 같다.
한동안 채비 손질을 안했던 탓에 잉어를 걸어 낚시대를 뿐질러먹고 두칸대로 버티며 하루를 보내다 잡은고기 방류하고 집으로 행했다.
모처럼의 민물낚시는 바다낚시와 달리 나름대로의 생각할 시간을 갖게되고 같이간 선배님과 더욱 친밀감을 갖는 계기가 된것 같다.
바람 한점없는 맑은 날씨의 길상 낚시터
깔끔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관리사무소
추석 다음날이라 그런지 한적하다.
낚시대는 부러졌으나 줄에 걸린 잉어는 망태속으로
언제 솟구칠지 모르는 찌를 주시하고
부러움의 눈초리속에 요동치는 잉어와의 한판은 끝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