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추억으로 남기며
백령도 숭어 훌치기낚시 (사진)
부평사랑
2011. 12. 13. 13:39
2011년 12월12일. 9물, 날이 차다. 늦은 오후 지인들과 숭어 훌치기 낚시에 따라나섰다.
몇일전 재미를 본터라 이젠 준비가 단단하다. 낚시를 던지고 몇번 오르내리니 큰놈의 숭어가 걸려 몸부림친다.
잠시 몇마리를 잡다보니 재미가 솔솔하다. 팔뚝만한크기의 숭어. 백령도 주민은 별로라 생각하는 숭어다.
시간이 조금흐르고 바닷물이 수문쪽으로 들어온다. 난생 처음보는 숭어떼...돌아 다니지도 않고 내밑 한군데 모인다.
놀라울 정도의 숭어를 보며 연신 올리고 내리며 낚시가 아니라 줏어낸다. 환상이다. 꿈같다는 표현이 적절할것 같다.
수백마리의 숭어가 날 잡아가소 하지만 너무 많아도 부담스럽다. 원하는 양만큼잡았으니 숙소로 발길을 향한다.
돌아오는길... 평생 그많은 양의 숭어를 처음으로 접하고보니 백령도의 또 다른 신비로움을 갖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