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꽃과 나무이야기
가을 텃밭에 경사났네 ~
부평사랑
2014. 9. 23. 15:31
올봄 인천산림조합에서 구입한 왕대추나무가 잎이 나오지 않아 사망 한줄알고 여주의 버팀목으로
남겨두었다. 헌데 어제 저녁, 늦으나마 몇가지 채소를 심던중, 얼핏 대추나무가 뭔가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중간을 보니 잎이 나왔다. 어쭈! 내 키보다 큰 대추나무의 위를 보니 나무 전체에 잎이 고루 솟아나고 있었다.
이런 경사가 ~~~. 죽은줄 알았던 나무가 다시 내곁에 돌아왔다. 이런기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일년을 가꾸어온 결실의 계절에 텃밭의 이모조모를 둘러본다. 감사. 그리고 또 감사.
2014년 9월 23일 오전 이쁘게 고목에서 잎이 솟아오릅니다.
호박과 여주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어릴때 못보았던 커다란 왕여주와 쑤세미가 주렁주렁
쑤세미가 재미있게 휘어 자라고 있다. 배가 수줍은듯 숨어있다.
누렇게 익어가는 여주가 어릴때를 생각케한다. 카레성분의 울금,병치레가 없다는 울금이 한창이다.
자소 깻잎 과 아주까리잎 건조중 (예전에 정월에 썻다는데...)
청양고추 태양초로 말리고 개똥쑥도 한창 자라고
어린상추가 가을 상차림에 오르려고 이쁘게 자라고 샐러리가 생을 마감할 차례. 돼지감자가 왕성히 내키보다 크다.
큰 토란 줄기는 겨울 육게장용이고 씨받이 토란과 피마자가 한껏 하늘로 향하고있다.
9월의 마지막 호박과 사랑초와 도라지가 한데 어울려 겨울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