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꽃과 나무이야기

봄의 중턱 텃밭가꾸기

부평사랑 2015. 5. 10. 12:24

시골 농부 마냥 더위 피해 아침 일찍 텃밭으로 향한다. 

봄이 왔나 싶더니 몇일만에 훌쩍 커버린 채소와 나무의 잎새.

작년에 없던 매실이 탐스럽게 매달렸다. 재미가 솔솔하다.

오늘은 크게 자란 상추로 집사람과 풍성한 채소 파티를 열것이다.

 열흘만에 훌쩍커버린 도라지 :  배나무

  

  배나무에 조그마하게 배가 아스라히 매달리고  :  가믐속에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비를 기다린다.

   

  더덕의 향기가 온동네를 혼돈스럽게 하고  :  매실이 제법 많이 커졌다.

  

  황금회화나무가 보기좋게 잎을 내밀고  :  포도순이 몇일 사이로 줄기차게 뻗어가고

  

  해가 갈수록 둥글레의 숫자가 늘어간다  :  상추도 성큼성큼 자란다.

  

 커다란 상추도 수확하고  :  씨뿌려 모종 만들어 옮겨 심을 준비하고.

  

  뽕나무에선 오디가 얼굴 내밀고  :  강황(카레)은 아직도 무얼하는지 싹을 내밀지 않는다.